▲ 10일 부산시청에서 30개 종목 장애인 선수 50명을 채용하는 협약식이 열렸다. 부산시청 제공
부산지역 기업들이 장애인의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위해 올해 장애인 스포츠선수 50명을 채용한다.
부산시는 10일 오후 장애인 복지 확대와 민간기업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애인 스포츠선수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 이은 이날 2차 협약에 부산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해 에어부산, ㈜태웅, 대륙금속㈜, ㈜동원개발, ㈜조광페인트, ㈜골든블루, ㈜동아위드, 동의의료원, BHS한서병원, 온종합병원, 우리들병원 등 향토기업과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단체들은 장애인 스포츠 30개 종목에서 활동하는 장애인 선수 5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장애인 스포츠선수 육성을 위한 정책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체육회는 기업체와 선수 발굴을 맡는다.
앞서 지난해 6월 1차 협약을 통해 50여 명의 장애인 선수가 취업(16개 기업)했고, 지난해 말 탁구실업팀(부산시장애인체육회)이 창단됐다. 취업자 중 27명(10개 기업)은 지난해 9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해 부산 대표 전체 메달(201개) 중 25%(50개)를 획득하며 종합 4위 달성에 기여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장애인 스포츠선수 고용을 통해 기업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고, 선수들은 안정된 훈련을 통해 경기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거둔다"고 말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