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선수단은 육상과 역도, 탁구실업팀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육상 신유성(부산은행)이 금메달 4개를 목에 걸며 가장 돋보였고, 남기원(부산은행)이 3관왕, 정종대가 3관왕·하수학이 2관왕(이상 부산장애인체육회 실업팀),
노경민(화명고)이 2관왕 쾌거를 이뤘다. 특히 육상 하수학은 원반던지기에서 기존 한국신기록(33.36m)을 경신했다.
역도에서도 강경일(봉생병원)·박현미(부산 동구청)가 각 3관왕, 권태현(부산의료원)·남궁정훈(부산 동구청)·윤정희(봉생병원)·이성용(부산장애인체육회)이 각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탁구는 국가대표 김기태(부산장애인체육회 실업팀)가 3관왕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당구 이재원·곽동순(각 부산장애인체육회), 수영 이제이(우리들병원), 파크골프 전희숙(부산장애인체육회)이 2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육상 역도 탁구 수영 등은 물론 사이클과 조정, 댄스 스포츠 등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고 시장애인체육회는 설명했다.
다만 보치아 사격 휠체어테니스 태권도 종목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 없이 대회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김철우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대부분의 종목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하거나 애초 예상한 수준의 성적을 상회했다”며
“이러한 성과에도 신인 발굴이나 전용 훈련장 확보, 스포츠 고용 선수 확대 등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고 결산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