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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휠체어테니스 아프리카 1·2위" 패럴림픽 나이지리아 대표팀 금정공원서 한국팀과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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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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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KOOKJE.co.kr
2008년 08월 29일 

"우리는 휠체어테니스 아프리카 1·2위"

패럴림픽 나이지리아 대표팀 금정공원서 한국팀과 구슬땀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과 나이지리아 휠체어테니스 대표팀이 28일 부산 금정코트에서 합동훈련 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9월6~17일)을 앞두고 부산에서는 나이지리아 휠체어테니스 대표팀이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19일 입국한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훈련 열흘째를 맞는 28일에도 우리나라 휠체어테니스팀과 함께 한여름 햇살 아래 금정공원 하드코트에서 땀을 흘렸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의 석유부국. 휠체어테니스 선수 2명에 임원이 코치 등 3명이나 따라왔길래 아프리카 국가답지 않게 장애인체육도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라켓을 보니 프레임 군데군데 칠이 벗겨져 있는 등 도저히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경기력도 우리 대표팀과 연습시합을 하면 6-1, 6-2 수준이다. 그런데도 자부심은 대단했다.

한국 대표선수들의 실력에 대해 묻자 프로테니스 선수 출신의 프랭크 타르메나 대표팀 코치는 "우리와 비슷하다. 다만 한국선수들은 휠체어나 라켓 등 장비가 좋다"고 은근히 말을 돌린다. 세계랭킹이 없어 베이징패럴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와시유 유스프(25)는 세계랭킹을 묻자 대뜸 "나와 동료인 우와지에 주드가 아프리카 랭킹 1, 2위"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자부심을 가질법한 것이 아프리카대륙에서 휠체어테니스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또 걸음마 단계인 휠체어테니스를 제외한 역도 등 일부 종목에서는 장애인올림픽에서 메달도 몇차례 획득하는 등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 있다. 나이지리아 선수단은 다음달 2일까지 부산전훈을 실시한 뒤 베이징으로 떠난다.

한편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 132명(선수 78, 임원 54)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 무궁화홀에서 결단식을 갖는다. 테니스는 여자복식의 홍영숙-황명희 조와 남자복식의 이하걸-오상호 조가 동메달 전력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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