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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동계체전 "부산 종합 6위 간다"

조회 : 940

등록일2010-01-29
작성자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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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동계체전 "부산 종합 6위 간다"

 

"우리들만의 잔치는 싫어요.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을 비롯해 강원도 정선 하이원스키장, 서울 동천스케이트장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 동계체전 전후로 열리는 장애인 동계체전은 올해로 벌써 7회째지만 아직도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이차근 사무처장은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피땀흘려가며 대회를 준비했는데 시민들이 작은 관심이라도 가져 준다면 선수들은 더 힘이 날 것"이라고 강조한다.

어제 경기도 이천서 개막

쇼트트랙·컬링 메달 유력

금 2·은 1·동 2 획득 목표

이번 장애인동계체전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빙상과 스키, 휠체어컬링, 아이스슬레이지하키 등 모두 4종목에 66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부산은 휠체어컬링과 빙상 등 2개 종목에 선수 13명 등 모두 3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부산의 메달 기대주는 빙상(쇼트트랙)에 출전하는 김도현(13·대천리초등학교 6년) 군. 500m와 1천m에서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선천적으로 손가락, 발가락이 발육이 제대로 안된 장애를 갖고 있는 김 군이지만 스케이트를 본격적으로 탄 지 1년 만에 종목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최근 동계체전 부산대표 선발전에서도 비장애인 친구들과 경쟁해 3위로 입상, 동계체전에도 출전하게 됐다. 김 군은 2천m계주에서도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현 군은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전국체전에서도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임재연(19·부산여대)양도 빙상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장애인하계체전에는 수영선수로 뛰고 동계체전에는 빙상 선수로 뛰는 임재연 양은 '2009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5명이 출전하는 휠체어컬링에서도 지난해 은메달에 이어 올해도 메달이 유력시 된다.

부산은 이번 대회에 금 2, 은 1, 동 2개를 획득해 6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은 1개, 동 2개로 종합 7위를 기록했다.

한편 26일 오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가진 전국 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에서는 3월 12일 개막하는 벤쿠버장애인동계올림픽 국가대표 결단식도 함께 열렸다.

한국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아이스슬레이지하키, 휠체어컬링, 바이애슬론 등 5개 전 종목에 선수 26명과 임원 24명 등 50명을 파견한다. 한국은 동메달 1개 이상의 성적으로 종합 22위 이내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부산일보 | 23면 | 입력시간: 2010-01-27 [10:3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