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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부산일보 | 2면 | 2012-05-09 화폭에 담아낸 장애인의 땀과 꿈

조회 : 1,046

등록일2012-05-09
작성자총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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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아낸 장애인의 땀과 꿈

 

서양화가 김애경 씨가 장애인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남태우 기자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오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4회 부산시장기 장애인생활체육대회 때 장애인 스포츠 그림 전시회를 여는

 

서양화가 김애경(47·부산 해운대구 좌동) 씨의 설명이다. 그는 이날 '대우주, 대자연, 그리고 나'라는 주제로 자신이 그린 장애인스포츠 그림 18점을 전시한다. 이어 19~31일에는 장소를 해운대구 부산한마음스포츠센터로 옮겨 전시회를 계속한다.

서양화가 김애경 씨

장애인생활체육대회 맞아 17일 스포츠그림 전시회 경기 장면 역동적 묘사

김 씨가 그린 그림은 '완전한 삶'(탁구), '조화와 균형'(볼링), '우리가 함께 만드는 행복'(시각장애축구), '불평등의 벽을 넘어서'(펜싱) 등이다. 장애인 스포츠 현장을 주제로 그린 그림만으로 전시회를 여는 경우는 부산에서 매우 드문 일이다.

김 씨는 "재활 전문가인 남편이 장애인체육 관련 일을 맡으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장애인들의 역동적인 모습에서 그들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목발을 짚고 탁구공을 치는 모습, 시각장애인들이 축구를 하면서 소리에 집중하는 표정 등을 제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낯선 분야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남편의 도움을 받아 자료를 수집하고, 장애인스포츠 현장에 가서 생생한 땀 냄새를 직접 맡아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동래여고-신라대 출신인 그는 서울, 부산, 하동 등에서 개인전을 7차례 열기도 했다. 지금까지는 주로 에밀레종, 인삼, 연꽃, 돌부처, 하회탈, 갓바위 등 한국의 전통 소재를 그림으로 표현해 왔다.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부산일보 | 2면 | 입력시간: 2012-05-09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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